2011년 8월 7일 일요일

용인 고기동 열린공방 캠핑(15차)

집에서 17km 떨어진 용인 고기리에 새로 개장한 열린나무공방캠핑장에 다녀왔다.    용인 시메온 농원 캠핑장과 인접해 있지만  열린나무공방 캠핑장은 고기리 계곡을 바로 이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름에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에서 간단한 물놀이와 캠핑을 함께 즐길수 있기에 괜찮은 캠핑장인것 같다...  사이트가 넓지 않기 때문에  캠핑장비는 최소화 하는게 좋을것 같다.

8월초이고 장마가 끝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계곡 수위는 높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하다. 계곡에는 호박돌들이 많아 탑을 쌓거나 땜만들기 놀이를 하기 좋다..

계곡주변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폭이 넓지 않아 퀘차 에어올리면 여유공간이 없다.   이날은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퀘차미니 타프를 설치하여 비를 피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비는 오지않았다.  계곡주변 나무그늘이 좋아서 바람이 불어주면 아주 시원하게 휴식을 즐길수 있다.

아들이 계곡에서 주운바위가 하트모양이다... 계곡옆 텐트에서 계곡을 바라보고 있으면 계곡의 물 흐름이 수시로 바뀌는 걸 볼수 있다.... 부지런한 아이들이  자갈과 바위를 이용해 뚝을 만들고  물길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시간마다 계곡의 모양을 바뀌게 된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 모양이다... 물론 아이들의 성화에 대부분의 노동은 아빠와 엄마의 일이긴 하다.

퀘차 내부에 돗자리를 설치했다... 바람이 불어오니 정말시원해서 잠이 절로 온다.. 이렇게 낮잠을 자고나니 오른쪽 팔이 저려서 마미가 된것 같았다.
이번캠핑에서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제주도 캠핑때 준비한 가스렌턴을 사용했다. 5시간 정도 사용하기 위해  가스 1통이 필요하다.   전기요를 사용하지 않으니 특별히 전기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캠핑을 와서도 전자제품 없이 생활하기는 힘든것 같다... 다음에는  핸드폰과 갤럭시탭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밧데리를 알아봐야 겠다.

초코렛을 녹여서 과자, 바나나를 찍어 먹었더니 아들이 너무 좋아한다.. 많이 먹지는 못한다..
전기없이 렌턴으로 캠핑 하는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옆에 있는 분은 석유 렌턴인지 열심히 펌프질을 하고 계시다.
페트병으로 간단하게 통발을 만들었다.. 물고기를 잡아보려 했는데..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계곡은 넓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적당하다..  집주변에 이런 계곡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퀘차 미니타프와 퀘체에어의 조합... 나름 코오롱 제품과도 색깔이 잘 맞는것 같다.

아침이나 저녁에 마을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주변에 텃밭을 가꾸는 분들도 있고..  들꽃도 많이 피어 있다..
좁은 계곡이지만 물수제비를 만들수 있는 공간도 나온다.  이젠 제법 잘 만든다... 오늘 최고는 4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느긋하게 책도 읽어 본다.. 
한참을 물놀이 하던 아들도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텐트에서 독서 삼매경.
퀘차 에어가 양방향으로 문이 없어서 약간 불편하긴 하다.
계곡에서 캠핑장으로 오르내리는 돌계단.

이끼가 많아서 조금 미끄럽다.

물놀이가 좋은지 옷을 3벌이나 갈아 입었다.
다들 일찍 텐트를 철수하고 우리텐트만 저멀리 보이고 있다.

공방캠핑장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신 커피  향이 너무 좋다...  커피향이 생각나서 다시 올지도 모르겠다.


나뭇잎밑에 벌레가 있는지  나뭇잎 모양의 벌레인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잡아서 살펴보려고 했더니.. 틈새로 들어가 버렸다.

주변 산책하다가 꺽은 들꽃이다... 커피와 잘 어울리나.!

테크위에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니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햇볕이 바람에  흔들린다..  역시 여름에는 그늘밑에 있어야 한다.


사진을 찍을때 마다 흰머리가 늘어난다.. 염색을 할까!



이틀동안 커피를 3잔을 마셨다... 또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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