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8일 토요일

춘천 중도 캠핑 (26차)

4월 28일~4월29일 1박2일간 춘천에 있는 중도로 캠핑을 다녀왔다.  4월말부터는  잔디도 푸르고 하늘이 맑아 캠핑을 다니기에 너무 좋은 시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집에서 약 110km 정도 거리다... 토요일 홍이 학원 끝나고 늦게 출발했더니 가는길이 좀 막히는 편이라...  춘천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지나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점심은 춘천 닭갈비... 맛은 있는데.. 양념이 약간 짜다.. 

식사는 막국수를 시키려다... 막국수는 나올때 먹기로 하고 닭갈비에 먹고남은 양념에 밥을 복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이것도 역시 짜다...


처음 와본 중도 서울에서 거리가 생각보다 멀다.. 차가 막혀서 더욱 멀게 느껴졌던걸까... 벌써 캠핑온 가족들로  잔디가 많은 곳은 대부분 자리가 없다.. 약간 외진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했다.

슈퍼펠리스, 뉴킹덤 텐트는 떠나보내고 남은 텐트는 코오롱 포트리스4와 코오롱 타프만 남았다..  지난주말에 태서77 난로와 젤리켄 기름통도 떠나 버렸다...
집에서 보관하기 힘들어서 처분했는데 벌써 부터 슈퍼펠리스가 그리워 진다.


중도야영장은 캠핑을 온 사람들뿐 아니라.당일치기로 야외에 나들이 나오는 분들도 많이 들어오는것 같다...  집이 멀지 않은면 굳이 무거운 짐을 가져오기 보다는 간단한 장비만 들고와서 당일치기로 놀다가는 것도 좋을것 같다.  산책코스나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데이트 하기에도 그만이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화로대...77000원 주고 두께가 두꺼운 미니화로대(1.0t)를 구입했다.. 고기 구울수 있는 그릴브릿지도 함께 구입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그릴브릿지 하나 올렸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화로대와는 느낌이 많이 달라보인다..

날이 어둑해질때까지 휴식을 취하다.. 저녁 늦게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밤 늦게 까지 홍이랑 엄마는 불놀이에 푹빠져 있다... 텐트안에서 졸고 있다가 부르는 소리에 나와 보니  모래바닥을 구덩이로 파고 그곳에 나뭇가지와 장작을 넣고 불을 피워 놓았다.  캠핑장에 전기 용량이 부족했는지 밤에 전기가 내려가 전기장판을 얼마간 사용할수 없어서  밤에 잠자기에는 약간 추운 느낌이다...

캠핑장에서 보통 일찍일어나는 편인데 이날은 늦게까지 잠을 잤다... 홍이는 혼자서 6시에 일어나 동네 아이들과 놀러다니느라 정신없다... 뭐가 할일이 그렇게 많은지.... 
포트리스4 옆문과 뒷커턴을 열어 보았다... 여름에도 사용할수 있으려나..

작년에 사용하던 퀘차에 비해 전실이 있어서 비올때 신발과 물건 보관이 훨씬 편리할것 같다.. 또한 옆문과 전면 플라이가 있어서 비올때 타프와 연결하기 용이할것 같다..  포트리스4 괜찮은 텐트가.. 3계절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이번에 야전침대도 가져갔다. 역시 봄.여름엔 야전침대에서 한숨 자는게 최고죠.


아침먹고 야영장 외곽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했다.. 홍이는 캠핑와서 만난 옆집애와 뛰어다니느라 바쁘다..  땀도 많이 날텐데.. 즐거운가 보다.

산책로 주변에서 사진도 한장 찍고....

홍이도 한장...

자기가 무슨 동상이란다....


인란인 타는 친구랑 달리기를 한다네...


오전에 캠핑장 주변에서 놀다가 텐트에 돌아온 홍이가 새를 한마리 가져왔다... 홍이 어깨에 앉아서 날아가지 않는다... 누가 집에서 키우던 새를 캠핑장에 두고 갔나보다....여기서 잘 살아갈수 있으려나..

저렇게 빠져 있으며.... 새 사달라고 할텐데.. 걱정이다.

텐트에 로프를 매달아 줬더니 로프에 올라가서 한참을 왔다갔다 한다... 물을 주면 물도 받아 먹는다.... 참 붙임성이 좋은 놈이다.

텐트위에도 올라가서 여기 저기 왔다갔다한다... 한시간정도 우리 사이트에서 놀다가 다른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날아가 버리고 나니 좀 아쉽네.... 좀더 데리고 있을걸..

홍이는 캠핑장내에 있는 식물이며 벌래들을 채집한다고 한다. 
송도 캠핑장에는 3박4일을 예약했는데... 1박만 하고 일요일 오후 늦게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춘천에서 유명하다는 막국수 집을  찾아갔다. .... 유포리막국수는 시골 동네에 덩그러니  막국수 집이 하나 있는  곳이다....   메뉴는  막국수에  삶은 돼지고기..

새우젓에 수육과 김치


막국수 먹고 있는 홍이.. 항상 표정이 같다.. 입으로 먹는지 눈으로 먹는지.


유포리 막국수는 수육한점과 막국수 김치를 함께 먹어야 제맛을 느낄수 있다.

1박2일의 중도 캠핑은  봄의 기운을 느낄수 있는 푸른잔디가 기억에 남는 캠핑이었다.. 다음캠핑도 푸른잔디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