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6일 일요일

안산 승마랜드 캠핑 (27차)

2012년 5월5일~5월6일 안산에 위치한 안산승마랜드에서 운영중인 원시기마문화체험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주는 캠핑계획이 없었고 예약도 하지 못했는데..... 금요일 저녁 인근에서 간단하게 고기구워 먹을수 있는 장소를 검색하다.  5월에 개장한 캠핑장을 알게되었습니다.

촌장님께 문자를 드렸드니 캠핑이 가능하다고 해서 토요일 아침에 느지막이  11시쯤 출발하였습니다..

집에서 직선거리 10km ,  외곽순환로를 이용하면 약 19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천천히 가도 30분이면 도착할수 있는 곳이니 너무 잘됐다.

캐핑 사이트는 산중턱에 파쇠석을 깔아서 조성되어 있고 아래쪽에 잔디가 설치된 사이트도 있다.... 잔디사이트는  잔디가 별로 없어서  우리는 위쪽에 위치한 파쇠석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전에 도착해서 개수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설치한다.. 타프는 내가 설치했더니  주변구경하던 홍이랑 엄마가 와서  포트리스를 설치해 준다..  일이 하나 줄었다.


오늘은 바람이 살살불어서  타프 그늘아래에 있었더니 시원하다.. 캠핑오면 너무 놀기만 해서 오늘은 홍이는 3시간 정도는 책을 읽기로 약속하도 왔다.


늦은 점심은 집에 가져온 남은 밥으로 복음밥을 만들어서 한그릇씩 먹었다.. 야외에 나오면 뭘 먹어도 맛있다.


밥먹고 시원한 냉커피 한잔식 만들어서 주변을 산책한다...  승마장이라 그런지 날벌래들이 많아서 산책하기 좋지는 않다. 


아랫쪽에 말을 키우는 곳과 승마 강습하는 곳이 눈에 들어온다.  승마를 배우러 온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가 자리잡은 사이트.....   아직 사이트 번호가 정해지지 않았는지 .. 사이트 구획도 명확하지 않다..  캠핑온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필요에 따라 넓게 자리를 사용할수 있다..

이번에 우리는 포트리스4와 렉타 타프로 사이트를 구성하였다.. 그늘아래 누워서 쉬려고 야전침대도 설치하였다.  타프팩 40cm 4개를 구입했더니.. 타프가 각이 잘 잡혔다..


짚과 흙으로 만든 움집 5채가 우리 사이트 위에 설치되어 있다.  움집안에 들어갔더니 너무 시원하다.. 움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원시문화 체험도 진행을 한다고 한다.

포트리스가 랙타 타프 메인폴대 쪽 1/2에 들어갈수 있는 폭이라 타프 아래에 설치하기가 적당하다.  옆문을 이용하면 활용성이 아주 좋은 편이다. 포트리스4가 몇번사용해보니 우리가족에게는 딱 적당한 텐트라고 생각된다.

홍이가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아래 승마장을 구경해 본다. 입구쪽에 나와 있는 말이 생각보다 아주 크다.. 동상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서 있다... 자세가 아주 죽입니다..


캠핑장 내부에 편의점이 없어서 아래 동하동 마을로 내려와서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구입했다..  걸어서 다녀왔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 왕복 50분은 걸린것 같다.....한낮에..


오후 간식은 오랜만에 감자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감자 3개면 우리가족 3명이 먹기 아주 적당합니다. ..    감자 가는일은 홍이가.... 감자전은 내가 만들었다.


5월 초  송충이와 애벌래들이 텐트에 너무 많이 붙어서 기어 다닌다....수십마리가 넘는것 같다... 이너 안으로 들어오면 어쩌지... 해가 넘어가기 전에 텐트에 붙어 있는 애벌레들을 쫒아내고 텐트위치를 바꾸어 다시 설치했다..


태홍이는 텐트에 붙어 있는 애벌래 종이컵에 잔득 잡아서 관찰한다고 열심이다.. 손에도 올려 보기도 한다.. 이해하기 힘들다. 징그러운 놈들을 팔에 올리다니..


저녁늦게 외삼촌이 태홍이 어린이날 선물 줄려고 일부러 멀리 캠핑장까지 찾아왔다..
태홍이는 이날 스마트 패드를 선물로 받았다.. 너무 좋아한다. 게임만 하는건 아닌지.


저녁 늦게까지 둘이서 장작을 태우다 잠이 들었다.  바로 옆에 서서울 TG가 있어서 밤에 예민한 사람들은 잠자리가 시끄럽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캠핑장 촌장의 말을 빌리면.....  세상에 많은 다른 상황들이 있으니 원시기마문화체험 캠핑장의 다름을 이해하고 즐길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한다.


잠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장..



아침에 일어 났더니 역시 애벌레 몇마리가 텐트에 붙어 있다.



아침을 일찍 김치찌개로 간단히 먹고 오전은 책을 보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으니 이번캠핑에 태홍이가 집에 오랫동안 붙어 있다.. 같이 책도 보면서.


텐트안에서도 뒹굴뒹굴 책을 읽고 있다... 홍이는 책읽기를 좋아한다.. 놀거리가 없으면 항상 책을 읽는다... 요즘은 게임하는 시간이 좀 많아지긴 했지만.. 기특하다.


오전 10시쯤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시간이 너무 짧아 체험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그냥 말에 올랐다가 한바퀴돌고 내려왔습니다..  한달정도 배우면 말을 타고 달리수도 있다고 하네요.


1시쯤 일찍이 철수 준비를 한다... 5월초 소나무가 내뿜은 가루가 잔득 붙어 있는  타프를  특고 있다.


집에서 가까워서 편하게 다녀온 어린이날 캠핑... 다음에 한번쯤은 더 올것 같다.